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57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입니다.
유명한 극을 담당했던 작곡가와 안무가들이 맡아 좋은 넘버와 군무가 유명합니다.
특히, 남녀 주인공인 토니와 마리아가 부르는 'Tonight'은 제목은 모르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곡입니다.
뮤지컬이 흥행하여 61년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최근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23년 02월 26일까지 공연 예정입니다.
김동연 연출님과 김문정 음감님이 각각 연출과 음감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주요 배우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토니 역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
마리아 역 한재아, 이지수
리프 역 정택운, 배나라
아니타 역 김소향, 정유지
베르나르도 역 김찬호, 임정모 입니다.
내용
모두 아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판으로 미국 맨해튼 슬럼가가 배경이며, 백인 이민자들 갱단이 제트 파, 푸에르토 리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갱단이 샤크 파 입니다.
그리고 토니가 제트파의 리더 리프의 절친, 마리아가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의 친동생입니다.
그리고 원작과 마찬가지로 두 갱단은 대립 중이며, 갱을 그만둔 토니가 리프의 설득에 댄스파티에 갔다가 마리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제트파와 샤크파가 싸움을 하게 되고 말리기 위해 왔던 토니까지 휘말리는데, 싸움 도중 베르나르도가 리프를 죽이고, 이에 분노한 토니가 베르나르도를 죽이게 됩니다.
이후 토니와 마리아는 함께 도망가기로 합니다.
여러모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본 줄거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후기
제가 본 건 23.01.29 낮 공연이었습니다.
김준수, 한재아, 정택운, 정유지, 김찬호 배우님이었죠.
김준수 배우님이야 오래 뮤지컬을 하셨고, 노래를 잘 하셔서 걱정 없었습니다. 춤을 잘 추시는 분인데, 춤 추시는 게 안 나오더군요. 춤을 못 본 게 아쉬웠습니다.
한재아 배우님은 노래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만, 연기도 잘하시고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정택운 배우님은 춤 생각이 많이 나네요. 키도 크신데, 춤을 잘 추시더라고요. 몸을 잘 쓰시는데, 리프 역과 어울렸습니다.
정유지 배우님은 춤도 잘 추시더라고요. 연기도 잘하셨고요. 역에 너무 잘 어울리셨습니다. 대사하시는 스타일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김찬호 배우님 몸 정말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정택운 배우님이 크다 보니 찬호 배우님이 밀릴까 걱정했는데 포스! 멋있었습니다.
스윙 배우님들 모두 합이 정말 잘 맞고 춤도 노래도 최고였습니다. 모두 개성 있게 캐릭터 살려서 연기와 노래를 하시더라고요.
특히, 2막 <somewhere>인가요? 춤이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봤습니다.
워낙 옛날에 만들어진 극이라 대사나 넘버 가사, 스토리가 올드한 게 흠인데요, 그 외 멜로디나 안무는 좋았습니다.
그래서 배우님들이 춤출 때 정말 빠져서 봤습니다.
주연, 조연, 스윙 배우님들까지 빠지는 분들이 없으시더군요.
총평
쇼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 가볍게 볼 극 찾으시는 분, 무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정도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약 시간이 안되신다거나, 할인이 없다면 굳이 안 보셔도 괜찮습니다...
1열이 배우님들을 가까이 보기에는 좋지만 무대가 너무 가까워서 인물들이 죽어서 바닥에 누우면 보이지 않으니, 모든걸 다 보기를 원하신다면 1열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2열이었는데요, 가려지는 것 없이 보기엔 좋으나 군무를 볼 때는 눈이 바빴습니다.
그리고 가끔, 음감님... 집중하실 때 숨쉬는 소리가 커지셔서... 그리고 지휘가 너무 눈에 잘 띄어서... 조용한 극에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웨사스는 중블 4~5열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 음감님, 배우님들의 음악과 노래와 춤이 다 한 극이었습니다.
이런 배우들을 다 모았는데 이런 극이라니...
원작이 있다 보니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배우님들, 꼭 다른 극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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